글쓰기를 어떻게 훈련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고민해 보니 당장 생각 나는 것들은 이정도 밖에 없다.
1. 당연하지만 많이,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
2.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3. 청자의 입장에서 많이 질문해 보아야 한다.
4. 긴 내용을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하여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평소 말과 글에 본 받고 싶었던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 글 쓰기와 관련된 책은 아래 3권 정도가 시작하기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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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공감필법을 주문했다. 좋은 글 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이 쓰고 많이 읽는게 아무래도 기본중에 기본이겠지. 그 첫번째로 유시민 작가의 공감필법과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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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원국 씨가 저서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 이다.
1. 내 글을 쓰게. 나만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 주게.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2.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지만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3. 자신감 없고 힘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부족한 제가’처럼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네.
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쓰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6.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게.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보네.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7.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게.8.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특히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 되네.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하게.
10.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좋은 연설문이 될 수 있네.
11. 쉽고 친근하게 쓰게.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쓰게.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치하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12.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 최대의 적이네. 비유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13. 나열도 방법이네. 북핵,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단, ‘~등’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14.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15. 음식 먹을 때 식당 분위기가 중요하듯 그 글을 읽을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일식당인 줄 알았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6.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 아닌가?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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